광운대 가는 일정은 알고보니 다음주였다.
그래서 급하게 다음주 같은 시간에 했던 후배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취소했는데 그 후배가 잠시 후 연락하더니 오늘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무교동 북어국집을 갔다.
노포는 대단한 맛보다는 한결같은 맛으로 간다고 생각한다. 잘 먹고 나와서 그 다음 어디로 갈까 하니까 근처에 서울우유에서 만든 카페가 있다길래...이나이에 후배가 모는 스쿠터 뒤에 올라탄 채 <span style="letter-spacing: 0px;">어깨 붙잡고</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종로길을 달렸다.</span>
돌체우유라떼? 돌체연유라떼 둘 중 무언가를 시키고 한 두시간 수다를 떨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은 합창단이 일주일에 세번만 출근을 해서 비는 날에는 스쿠터를 타고 배달 일을 하면서 지낸다고 했다.
오늘도 돌아가는 길에 배달해서 쓴 돈 메꿔넣고 돌아갈 생각이란다.
떠드는 중에 신학과 나온 동기가 인스타에 올린 사진을 보고 종로냔다. 자기도 종로래서 후배 보내고 나면 만나기로 하고 나는 여기서 기다릴 테니 오라고 했다.
그렇게 4시쯤 후배와 동기가 바톤 터치를 하고 좀 더 떠들다가 이문설농탕을 갔다.
특을 시켰다. 근데 특과 보통의 차이는 뚝배기 크기일까 아니면 고기 양일까?
아무튼 이렇게 먹고 설빙 갔다가 집에 돌아옴.
내일은 동생이 인천으로 이사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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