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센슈얼 러브 모텔하고 비슷한 느낌.
금지단어 때문에 '전'을 '젼'으로 치환한 부분 있으니 알아서 잘 보시기 바랍니다.
<디즈니 직원들을 위한 메모 - A Memo To Disney Cast Members>
디즈니의 직원들은 고객의 안젼과 편안함을 최우선시합니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이와 같은 이유로, 모든 디즈니 월드 직원들은 이 규칙을 따라야만 합니다.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규칙을 어기실에는 징계 조치가 있을것입니다.</span>
고객님들이 찍은 사진을 확인하여 주십시오. 고객님들께 친절히 대하면서 사진에서 이상한 점이 없나 확인하여 주십시오. 만일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을시엔, 경비요원을 불러주십시오. 무료 상품등이 고객님들의 주의를 딴데로 돌릴 수 있을것입니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다이나소어 어트랙션에 찍힌 매 일곱번째 사진들은 무조건 삭제하십시오. 이의가 제기될시엔, 기술적인 오류라고 설명한뒤 패스트 패스권을 제공하십시오.</span>
호수속의 상어와 악어가 살고있다는 소문은 거짓입니다. 그러나, 디즈니 소유의 지정된 수영장 밖에선 수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호수 근처의 악어 시체는 흔한 일입니다. 사람들을 그 지역 밖으로 대피시키고, 보안 요원을 부른뒤, 얼마나 많이 먹혔는지에 대해 기록하십시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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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미키 마우스는 한번에 단 한명만 나갑니다. 만일 두번째 미키 마우스가 사인회장에서 발견됐을시 눈 부분을 확인하십시오. 모든 디즈니 코스튬은 눈의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만일 눈쪽의 구멍을 찾지 못했다면, 사인회는 계속해서 진행하되 사진촬영을 불허하십시오. 사인회가 마무리 된 이후 즉시 보안 요원에게 연락하십시오.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떨어져 있는 두번째 미키 마우스를 발견했다면, 그를 터널쪽으로 유인하십시오. 오리들은 이것 때문에 그곳에 존재합니다. 그 후 즉시 그 자리에서 떠나십시오. 그리고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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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월드의 보안 요원들은 글이 새겨진 옷을 입고 있지 않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디즈니 보안"이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돌아다니는 걸 발견하다면, 즉시 공원의 그 구역을 폐쇄하십시오.
이 규칙들은 고객님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으로 안젼하고 즐거운 여행을 떠날수 있게 하도록 도와줄것입니다. 그러니 지식을 가지고 안젼하게 지내십시오.
<베이비시터를 위한 지침서>
난 베이비시터로 일한지 겨우 6개월 됐어. 베이비시팅은 정말 쉽게 돈을 벌 수 있게 해줬고,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지. 처음엔 벌이가 작았지만, 몇 달 전 우리 지역의 부자동네에 사는 어떤 젊은 부부가 금요일 밤에 아이 두명을 돌봐달라고 부탁 한게 완전 잭팟이었어. 그 부부는 정말 얌전한 애들은 데리고 우리 집보다 5배는 큰 집에서 3시간 돌봐준 댓가로 나에게 200 달러나 줬어. 진짜 끝내줬지.
그 젊은 부부는 내가 베이비시팅을 잘했다고 생각한게 틀림없어. 왜냐하면 그 부자 동네에 젊은 아가씨가 당신이 하룻 밤, 술을 마시거나 놀러 나갈 때, 애들을 잘 돌봐줄 수 있다는 소문이 엄청 빠르게 쫘악 퍼졌거든.
몇번은, 단지 몇시간 애들을 돌봐주고 몇백달러씩 벌었지. 다른 때는 부부가 아이들에게서 잠시 떠나 기분전환을 위해 호텔방을 잡을 동안 집에 머물면서 밤새 돌봐야 되는 일을 했지. 그 때는 진짜 한탕 하는 날이었어. <span style="letter-spacing: 0px;">몇일 전, 어떤 부부가 나한테 자기 저택에서 밤을 새면서 7살짜리 여자애를 돌봐줄 수 있냐고 문자를 보내왔지. 난 당연히 좋다고 답했어.</span>
내가 어떤 일에 휘말릴 지 알고 있었다면...
마침내 약속한 날이 되었고, 난 내 찌그러진 지프 랭글러를 타고 부자동네의 한쪽으로 운전해 갔어. 그리고 마을 북쪽변 전체를 감싸는 나무들로 둘러싸여서, 지금까지는 있는지도 몰랐던 입구를 통해 사유도로로 들어갔어.이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도로를 10분이나 타고 올라가니 드디어 집이 시야에 들어오더라구.
내가 베이비시팅을 했던 모든 집 중에서 가장 멋진 집이었어. 거대한 빅토리아 스타일 저택이 어두운 갈색 벽돌으로 마감되어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에 완벽하게 어울렸지.
난 차에서 나와 저택의 문으로 올라가서, 커다란 나무 문을 노크했어. 얼마 되지 않아 30대 중반의 아름다운 여자가 나와 자기를 콜린스 부인이라고 소개했지. 그녀는 남편을 불렀고 잠시 뒤, 무지 잘생긴 30대 중반의 남자가 사랑스러운 소녀를 데리고 웅장한 계단을 걸어 내려왔어.
부부는 아이를 잠시 떠나는 것에 대해 무척 걱정하는 분위기였고, 너무나 멋진 사람들임에도 그 아름다움 밑에 둘 다 7살짜리 아이를 돌보는 것 때문에 너무나 피곤하고 초췌해 보였지. 그 사람들은 명백하게 하룻 밤을 온전히 보낼 수 있다는 것에 아주 기뻐보였고, 거기서 빨리 출발하고 싶어했어.
그런데, 콜린스 부부가 떠나기 전에 콜린스 부인이 나에게 대여섯장의 종이를 주면서 내가 이 저택에서 밤을 보낼 때 지켜야 할 몇가지 지침을 적어놨다고 했어. 그녀는 이 지침을 따르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강조했고 난 꼭 보겠다고 안심시켜 드렸지. 난 젊고 아름다운 부부가 숨막히게 비싼 벤츠에 타서 도로를 내려가는 동안 손을 흔들어 줬고, 문들 닫고 저택 안으로 들어왔어.
난 지침서를 슥 훑어본 다음에 접어서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어. "좀 있다 보지 뭐.." 혼잣말을 하면서 말이지. 진짜 멍청한 짓이었지.
콜린스 부부의 딸인 사만다는 정말 얌전한 소녀였고 우린 거의 바로 친해져서 몇시간 동안 게임을 하고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어. 우리가 틴 타이탄을 5화까지 본 다음에, 난 좀 늦었다는 걸 깨닫고 사만다에게 평소에 몇시 쯤 자러 가냐고 물었어. 걔는 우물쭈물 하면서 대답하지 않았고 난 콜린스 부인의 지침서가 있다는 걸 기억했지.
난 접힌 종이들을 꺼내서 재빨리 훑었고 "사만다는 저녁 8시 전에 자러 가야 해요" 라는 말을 찾아냈지. 난 시계을 확인했고, 저녁 7시 45분 이었어.
"글쎄, 자야 할 시간은 바로 지금인 거 같아" 말하고 나서 난 사만다를 쇼파에서 들어올려서 자러 갈 준비를 시켰지. 사만다가 이를 닦은 뒤에 난 애를 캘리포니아 킹 사이즈 침대에 올려 놨어. 난 그녀에게 잘 자라고 말 하고 방을 나서려고 했지. 그 때, 그녀가 한 말이 나를 멈칫하게 했어.
"나가기 전에 내 방문 잠그는거 잊으면 안돼요" 그녀가 말했어.
난 나가다 말고 돌아와서 헷갈린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았지.
"방문 잠그는 걸 잊지 말라는게 무슨 말이니?" 내가 물었어. "내가 왜 방문을 잠궈야 해? 혹시 네가 한밤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어쩌려고?"
그녀는 나를 순진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다시 어깨를 움츠렸어. "나도 잘 몰라요, 하지만 엄마는 내가 잠들기 전에 항상 내 방문을 잠궈놔요. 엄마는 이게 자기랑 나를 보호하기 위한 거래요. 난 내가 잠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기억하지 못해요. 근데 엄마는 내가 항상 방을 나가려고 한다고 해요. 그리고 그건 나쁜 일이래요."
난 바보처럼 아이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말해야 될 지 몰랐다.
"엄마가 언니를 위해 설명을 써 놨다고 했어요. 문을 잠궈야 한다는 게 거기 써 있을 걸요?" 그녀가 말했다.
"그...그래 사만다. 네 방문을 잠글게. 조...좋은 밤 되렴" 난 더듬거렸다. 아이는 나에게 환하게 미소지은 다음 침대 속으로 들어갔다. 난 방문을 닫은 뒤에, 문틀에 걸쇠가 달려 있어서 밖에서 잠글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난 걸쇠를 잠근 뒤 계단을 내려와 콜린스 부인의 "지침서" 를 읽었다.
내가 처음에 몇 장의 종이들을 받았을 때, 난 그게 단지 삼만다가 보면 안되는 TV프로나 오디오를 켜는 법 같은게 써 있는 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들을 읽기 시작했을 때, 난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걸 알았다. 난 완벽하고 완전히 잘못 생각했다.
안녕하세요 애니,
전 당신이 하룻밤 동안 머물면서 사만다를 돌봐줘서 정말 감사해요. 아이는 정말 천사같고 난 둘이 잘 지낼거라고 확신해요. 우리 집이 좀 낡고 무섭긴 해도 당신이 이 지침만 잘 따라 준다면 나쁜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을 거에요.
1. 먼저, 사만다는 저녁 8시 전에 자기 방에 있는 침대에 자러 가야하고 방문을 잠궈야 해요. 저녁 8시 이후에는 침실 문을 열지 마세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녁 8시 이후에 절대 침실문을 열지 마세요. 그녀는 당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설득하게 될 겁니다. 그녀는 울고, 소리지르고, 당신이 포기하기 전까지 위협할 거에요. 그래도 절대 그녀 말을 듣지 마세요. 그녀는 방문이 잠겨있는 한, 당신을 다치게 할 수 없답니다.
2. 저녁 8시 30분 부터 9시 30분 까지, 불이 켜진 거실에 머물러 있으세요. 밤중의 이 시간에 뭔가 긁어대는 소리와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사만다의 방이나 집의 다른 곳에서 들릴 수 있어요. 이 소리들은 당신이 거실에 있기만 하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해요. 우리는 골라놓은 영화가 아주 많답니다. ^_^
3. 저녁 9시 30분이 지나면, 절대 집 안의 어두운 부분으로 가지 마세요. 9시 30분이 되기 전에 가능한 많은 곳의 불을 켜놓는 걸 추천할게요. 그래야 당신이 실수로 그런 곳에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요. 당신은 어쩌면, 집안의 어두운 부분에 숨어있는 뭔가를 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가끔, 그것들이 당신에게 말을 걸 수도 있어요. 그냥 무시하기만 하면 그것들도 결국 당신을 무시할 거에요. 또, 어쩌면 한번 쯤 어둠 속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한 쌍의 노란 고양이 눈을 볼 수도 있는데요. 절대 그걸 30초 이상 바라보지 마세요.
4. 저녁 10시쯤 되면, 지하실에 대여섯 명의 사람이 있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거에요. 걱정 할 필요 없어요. 당신이 지하실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들은 당신을 해칠 수 없어요. 좀 이상한 소리인 건 아는데, 이 시간이 되면, 당신은 지하실로 들어가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낄거에요. 이런 느낌이 들면, 부엌으로 가서 차가운 우유를 한 잔 마시세요. 이게 보통 도움이 되거든요. 충동은 보통 10분 정도 뒤면 없어져요. 하지만 10분이 지나도 계속 지하실로 가고 싶다면, 그 충동을 스스로 참을 수 없다면 저나 콜린스 씨에게 전화를 주세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 줄게요.
5. 저녁 10시 30분 쯤 되면, 2층 복도에서 뭔가가 마구 뛰어다니는 소리를 듣게 될 거에요. 이 때, 집 1층에 머물러 있으세요. 사만다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당신이 사만다의 방문을 잠가 놨다면, 그는 그녀에게 닿을 수 없어요. 만약 그가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린다면, 1층에 있는 화장실로 가서 불을 켠 뒤, 문을 잠그세요. 그는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면서 당신을 속여서 화장실 문을 열게 만들기 위해 당신의 어머니나 아버지 같은 당신과 가까운 사람을 흉내 낼 거에요.(그는 이걸 진짜 잘 한답니다.)
그가 뭐라고 말 하든, 그가 어떤 사람을 흉내내든, 절대 문을 열지 마세요.
그는 5분이면 돌아갈 거에요. 문을 열기 전에, 그가 확실히 갔는지 문 밑으로 확인해 보세요.
6.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해요. 당신은 우리집 2층의의 손님방에서 잘 건데요. 자러 가기 전에, 방문 앞에 생고기 한덩어리와 우유 한 잔을 놓아둬야 해요.(생고기는 우리 냉장고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종이에 "parcant mihi"라고 붉은 잉크로 써서 생고기를 담은 접시 위에 올려놓으세요.(또한, 한밤중에 깬 다음, 방 한구석에 뭔가 서 있는걸 느낄 수 있는데요, 그걸 바라보는 걸 가능한 삼가 주세요. 그게 혼자서 중얼거리는 걸 듣지 않도록 귀마개를 끼고 자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거기엔 또한 밤중에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몇몇 일반적인 규칙이 쓰여 있었다.
규칙 1. 밤 중 어느때라도 집 전화가 울릴 수 있는데, 얼마나 오래, 얼마나 크게 울리던 간에 절대 전화를 받지 말 것. 콜린스씨와 저는 당신이 필요하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게요.
규칙 2. 밤 중 어느때라도 누군가 어깨를 두드리는 느낌이 나면, 절대 뒤돌아 보지 말 것. 그리고 최소한 30초 동안 기다리고나서 움직일 것.
규칙 3. 저녁 8시가 지나면 고기를 먹지 말 것. 그들은 이걸 위협이라고 느끼고 당신을 공격할 거에요.
다시한번 고마워요 애니.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게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나나 남편에게 전화 주세요. 혹시 전화를 걸었는데 아주 깊은 목소리의 남자가 전화를 받으면 바로 전화를 끊고 다시한번 전화를 걸어 주세요.
추신 : 밤 중에 혹시 개가 낑낑거리는 소리가 집안 어디서 들릴수도 있는데, 우리는 개를 키우지 않으니 찾으러 가지 마세요.
난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 지금 시간이 저녁 8시 31분이고 내가 이 글을 쓰는 동안,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막 시작됐어. 이 소리는 이 젠장할 집의 모든 방에서 들리는 거 같아. 난 몇 분 전에 사만다가 비명을 지르는 게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난 그녀가 숨죽이고 으르렁 대는 소리가 들려. 그리고 이게 더 끔찍한 거 같아. 너무 끔찍해.
<아이가 옷장에 괴물이 있나 확인해 달라고 한다>
난 최근에 끔찍한 이혼을 겪었다. 하지만 난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었다. 우리 4살짜리 아들의 완전한 양육권이었다.
이혼소송 과정에서 다른 거의 대부분을 잃어버려, 우리는 짐이나 가구따위를 거의 가지지 못한 채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진실로 새로운 시작이었다.
이사온 첫날 밤, 난 아들이 침실에서 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내 생각에 자정이 약간 넘은 시간이었다. 난 계단을올라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러 갔고 아들의 침대 머리맡에 앉았다.
아이는 완전히 깨어 옷장 안에 괴물이 살고있나 확인좀 해달라고 했다. 뭐, 이런 환경에서 놀랄 것도 없는 일이었다.
애는 아직 어렸고 내 엿같은 결혼생활로 인해 그 많은 고생을 겪은 걸 제쳐두고서라도 익숙하지 못한 가구도 거의 없는 새 집에 이사와서 자는건 4살짜리로서는 힘들 것이다. 그리고 당신도 알다시피 새로운 환경에서 잠들면 당신의 뇌는 언제나 반쯤 깨 있다고들 하지 않는가? 이게 아들이 나에게 말하는 순간 순간적으로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생각들이었다. 뭐, 문제될 건 없었다. 이건 평범한 일이지, 라고 난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아들이 순수하게 가리킨 곳을 확인하러 가기도 전에, 다른 사실 하나가 즉각적으로 머릿속에서 찰칵하고 떠올랐다.
뭔가 잘못되었다.
난 고개를 돌렸고 보았다. 그리고 우리 아들을 위해, 내 모든 힘을 다 써서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당신이 부모가 되었을 때, 당신은 무슨일이 있어도 당신의 자녀를 지켜야 하며 필요하다면 위험에 스스로 뛰어들고 아이를 해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위험을 밀쳐내야 한다. 이게 내가 겁에 질리지 않은 이유다. 난 그럴 수 없었다. 우리가 새로운 삶을 막 시작한 이 때, 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난 아이를 지켜야 했고 이 순간 침대에 앉아 난 단 하나만을 생각했다. 우린 이 방에서 나가야 한다. 우린 이 방에서 당장 나가야 한다.
"좋아 챔피언, 물론이지" 난 용감한 척을 하며 말했다.
그리고 난 목소리를 낮추고 아이에게 고개를 가까이 하고 속삭였다.
"봐봐, 잠깐 방에서 나가있는게 어떻겠니?, 저기 괴물이 있으면 네 방 안에서 쫓아다니며 그놈의 궁뎅이를 걷어차야 하거든!"
아들은 킥킥대며 "좋아요" 라고 말했다. 난 "궁뎅이" 라는 단어에 확실히 힘을 주어 말했다. 언제나 아들은 요 말을 들으면 웃음이 터졌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웃느라 내가 간접적으로 진짜 괴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인정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아이가 방을 나가자 마자, 난 아들을 데리고, 자동차 열쇠와 핸드폰을 집어서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옷장 문이 뒤에서 천천히 끼익거리며 열리는 소릴 들었을 때, 난 당장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난 침대에서 튀어올라 방문을 박차고 나가 아들의 손을 잡았다. 우리는 1분도 안돼서 집을 나서 차에 타곤 출발했다. 난 아들에게 잠이 오지 않아 우리가 축하하러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다고 말했다. 아이는 약간 놀란듯 되물었다.
"뭘 축하해요?" 난 "이제 우리 둘만 남았잖니, 사랑해 아들" 이라고 대답했다.
그건 거짓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난 아이가 괜찮다는 것과 우리가 새 집에서 도망나왔다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내가 아까 말했듯이, 그 집은 우리 둘에게 새로운 환경이었다. 난 이 전에 두어번 집을 둘러보면서 혼자서 청소하고 우리가 가진 조그만 가구들을 조립했었다. 그래서 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리고 난 아이의 방에 옷장이 없었다는 걸 확실히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