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첫날 평소(?)완 다르게 지각하지 않고 비행기를 탔다.
일때문에 여러번 출국수속을 밟았는데 그때마다 시간에 매우 쫒겼었다.
심지어 가장 최근에 대마도행 배를 타러갔다가...
너무 여유부리다가 시간이 있었으면서도 배를 놓치는 웃기는 상황까지...
일단 오사카에 내리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긴 입국심사와
부족한 일본어로 인한 지하철 이용의 애로사항 등으로
게스트하우스 체크인이 예상시간인 3시보다 훨씬 늦은 5시가 되버렸다.
하지만 슬프지 않았다. 체크인을 받는 아가씨가 너무 귀엽고 예뻐서.
숙소를 안내받고 짐을 풀면서 보니...게스트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구나... 하하
첫날밤 톰욕 공연은 6시 오픈에 7시 공연시작...
<span style="font-size: 13.3333330154419px;">난바까지 30분걸리는 가까운 거리지만 나에겐 해야할 일이 있다.</span>
예약해둔 정보로 로손에가서 티케팅을 마쳐야 한다.
근처 로손이 어디있냐고 물으니 아까 내렸던 역 근처에 있는듯 했다.
거기까지 걸어서 15분...어차피 공연시작전에 도착하면 되니까
급하지는 않았다.
로손에 도착하자마자 티켓기기를 찾아 나름 자연스럽게 시도했는데
안된다. 허걱. 뭐지...했다가 프린트를 해온걸 자세히보니
처음에 예약해서 유효기간이 지난 예약번호!...줸장.
부랴부랴 메일함에 다시 들어가서 다시 예약한걸로 입력...
<span style="font-size: 13.3333330154419px;">안된다! 허걱. 뭐지...했다가 카드결제를 다른걸로 했나...</span>
싶어서 숙소로 가서 예비용 카드(같은회사꺼)를 가지고 왔다.
이러면서 소비한 시간이 40여분 되겠다.
하지만 아직 시간은 적당하다 (헤매지만 않으면야)...
예약번호를 입력후 카드를 긁었다.
안된다!! 허걱. 뭐지...했다가 이거 일본에서 만든 카드 아니면 안되는건가!!!???
빠른 포기와 빠른 전환...공연장 가서 현장구매하는것밖에 답이 없었다.
이젠 공연시간에 늦으면 입장이 안되는거 아닌가? 일본은 그런거에 에펨이니까?
싶은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식은땀이 흐른다.
물론 공연을 못보면 뭐 돈굳은걸수도있겠...
다행히 치카테츠를 헤매지 않고 타고 제프 난바도 제대로 찾았다.
이와중에 스마트폰(구글맵)이 없었으면 어떻게 할수 있었을까 싶었다. 무리.
오오 이것이 일본의 흔한 전문공연장인가? 사이즈가 큰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서울의 브이홀수준도 아니다. 2층 좌석까지 있는 나름 수용인원이 꽤 되는데도
꽉 찼다. 당연히 톰욕이니까 ㅋㅋㅋㅋㅋ
사실은 톰욕말고 나머지 두사람은 잘 모른다. 무슨홉킨스와 또 누군지 기억도 안나는...
말그대로 이디엠클러빙 공연이다. 요즘 말많은 박명수가 고집하는 그거...ㅋㅋㅋ
그런데 확실히 톰욕은 달랐다. 보컬이 가능하고 기타도 가능한 덕에
퍼포먼스가 그냥 흔한 디제이와는 레벨이 다르다 ㄷ ㄷ ㄷ
솔직이 톰욕 개인 앨범도 들어본적이 없다. 그저 그의 밴드가 좋기때문에
그리고 우연히 내 휴가기간의 첫날에 공연이 있었기에 가게된것이지만...
역시 스고이스바라시. 그의 일렉트로닉에 대한 열정에 박수와 기대를 맘껏 보냈다.
아울러 내사랑 스매싱펌킨스도...기대를...
그렇게 첫날은 어느정도 무사히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