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지난 금요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돌아가셨다고는 해도 크게 슬프거나 하지는 않네
어머니 돌아가셨을때는 슬픈 마음이 그래 오래가더만...
20년도 넘게 투병? 해오신거다보니까 <span style="letter-spacing: 0px;">마음의 준비랍시고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언제가셔도 이상할게 없다 생각하고 지내왔는데 정작 이래 가시니까</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황망하다 라는게 대략 이런느낌인건가 싶기도 하고 음...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마흔 중반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우반신 마비라 활동도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부자유스럽고 언어쪽 손상도 있어서 원활하게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말도 못하고</span>
그러기전에 신장도 꽤나 안좋았던게 결국엔 투석까지 받게되고
<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얼마전에는 심장수술까지 받으시고...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그렇게 20여년을 고통속에 사셨을텐데 차라리 더 고생하시기 전에</span>
이렇게 떠나신게 나았던거라 생각하는게 좋을까 하고있어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을 내가 하면 안되는데 사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20여년의 세월동안</span>
아버지한테 너무 치이고 살아왔어서 어머니가 너무 고생 많으셨다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왔다 보니 나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span style="letter-spacing: 0px;">그리 좋은 감정을 갖고</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살아아오진 못했었다보니까 효도는 커녕 자식된 도리조차 뭐하나 제대로</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해드리질 못했던 부분들은 많이 죄송스럽단 생각이 든다</span>
이제 시간이 계속 <span style="letter-spacing: 0px;">지나가면 끊임없이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후회만 하게될것같은데 뭐 어쩌겠어</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다 내가 쌓은 업보니까 그러려니 해야지 </span>
부디 그곳에서는 건강걱정 없이 자유롭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오늘의 필리핀 4/25 x 2 [1] | 자택경비원 | |||
당신을 그리워 하는 밤 x 10 [4] | 쿠쿠 | |||
Aruarian Dance - Nujabes | 곽달호 | |||
집중 [1] | prairiedog | |||
으으 십덕놈들 x 1 [4] | 자택경비원 | |||
성룡 러쉬아워 1편을 이제서야 봤는데 x 1 [4] | 오늘의거짓말 | |||
옷내려 [1] | prairiedog | |||
나선형 꿈 [4] | prairiedog | |||
전위 x 2 [4] | 양봉업자 | |||
컨셉특이 x 2 [1] | 양봉업자 | |||
통통한 ㄱㅅ... x 1 [4] | 뭐! | |||
위 x 2 [3] | 양봉업자 | |||
뒤 x 20 [4] | 오늘의거짓말 | |||
끼얏호! x 24 후방주의 [2] | 오늘의거짓말 | |||
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x 18 후방주의 [3] | 오늘의거짓말 | |||
Gone the dream, x 1 | 김곧은 | |||
내음횽 봐라 x 1 [3] | 자택경비원 | |||
LOVE IN CAMPUS | 곽달호 | |||
시닐 선풍기 x 1 [4] | prairiedog | |||
아무도 관심없을 묭 채영 모모 포토이즘 x 1 | 뭐! | |||
오늘의 필리핀 4/19 x 1 [7] | 자택경비원 | |||
신와퍼 x 2 [5] | 힘내 | |||
거유불급 Vol. 103 2024년 4월 1호 x 100 후방주의 [3] | SB 로보 | |||
.. x 10 [7] | 쿠쿠 | |||
온누리 전쟁 [1] | prairiedog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