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나에게 쌀을 발음해 보세요, 하고 까르르 웃는다
또 살을 발음해 보세요, 하고 까르르 까르르 웃는다
나에게는 쌀이 살이고 살이 쌀인데 서울은 웃는다
쌀이 열리는 쌀 나무가 있는 줄만 알고 자란 그 서울이
농사짓는 일을 하늘의 일로 알고 살아온 우리의 농사가
쌀 한 톨 제 살점같이 귀중히 여겨온 줄 알지 못하고
제 몸의 살이 그 쌀로 만들어지는 줄도 모르고
그래서 쌀과 살이 동음동의어라는 비밀을 까마득히 모른 채
서울은 웃는다
페북에 존경하는 한 분이 이 시를 공유하면서 하신 말씀:
"쌀이 녹아 살이 되고, 살을 녹여 쌀이 됨을 몰랐어요.
쌀 한 톨의 무게가 살점의 무게임을 까마득히 몰랐어요.
오늘 저녁은 쌀밥 살살 씹으며 참회하려 해요."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어둠에 다크에 데스네 x 10 [2] | 쿠쿠 | |||
평범한 일반인 x 4 [2] | prairiedog | |||
털보에 빠져볼래? x 10 [8] | 뭐! | |||
졷성 응원가 산다고 돈없음 x 1 [2] | 자택경비원 | |||
근데 궁금한게 있어. [7] | 원기옥 | |||
으아 날가져 엉엉 x 12 [3] | 뭐! | |||
저는 딜도가 아닙니다. x 5 [11] | 이여 | |||
근근황황 x 3 [6] | 자택경비원 | |||
고기고기쌀국수와따 x 1 [4] | 뭐! | |||
거유불급 Vol. 103 2024년 3월 3호 x 100 후방주의 [1] | SB 로보 | |||
근황올림픽 [15] | 관리자 | |||
근황 x 17 [3] | 까마구_ | |||
0323 x 82 | prairiedog | |||
뽁꾹뿌꾹 x 2 | 까마구_ | |||
스포티파이 근황 x 1 [5] | 뭐! | |||
^^ x 2 [1] | 자택경비원 | |||
하아 지민느님 사랑해 x 1 | 뭐! | |||
마 부산도 야구하나 x 1 | 까마구_ | |||
.. x 10 [10] | 쿠쿠 | |||
mouring x 18 | 김곧은 | |||
주문해놓고 까먹고 있던 피규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x 2 [4] | 뭐! | |||
좋아요 누르지 말지 | 뱀프장군 | |||
나는 봄이 좋고도 두려워 x 7 [13] | 김곧은 | |||
이정재 나오는 스타워즈 새 드라마.. [7] | 오늘의거짓말 | |||
종말 없는 사연 | prairiedog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