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츠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그 순간 나는 그의 영혼을 살짝 들여다보았다.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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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츠가 나를 덴마크로 데리고 온 것은 내가 그의 상실된 부분을 상기시켜주는 유일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사진도 숭배한다. 스카프 앞에 무릎을 꿇기도 한다. 그들은 건물 벽을 바라보는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뭐든지 그들을 덥혀주고 태워버리는 연료에 불을 붙일 수 있다. 모리츠의 경우는 더 심각했다. 그는 분자까지도 광활한 공허 속에 빠져버린 사람과 절망적인 사랑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의 사랑은 희망을 포기해버렸다. 하지만 그 희망은 그의 기억 속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내가 바로 그 기억이었다. 그는 온갖 어려움을 다 겪고 나를 여기로 데려왔으며, 내 어머니였던 여자와 내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질을 관찰함으로써 영원한 유예를 찾기 위해 수년간 적대감의 사막 속에서 끝없는 거절을 참아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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