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한 양이 적어서 이번엔 세 가지 뿐입니다.
1. 전설의 탈주 메이드 소피아(지난 수수께끼 참조)는 긴 여행 끝에 꽤나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가정부 유니폼을 벗어버린 후 어떻게 변장을 해서 경찰을 따돌릴까 생각하던 그녀는 간단하게 새로운 헤어스타일로도 사람이 바뀌어 보인다는 생각에 머리를 새로 하기로 결심합니다.
이 동네에는 두 개의 미용실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A 미용실 원장은 헤어스타일이 엉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B 미용실보다 가격이 훨씬 비쌌습니다. 반면 B 미용실 원장은 자신의 멋진 머리를 뽐내며...한산한 가게 앞을 쓸고 있었죠.
소피아는 A 미용실을 이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2. '촛불왕' 토그왜글은 아주 고약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촛불과 횃불로 가득한 방에 초대된 사람은 탁자에 놓인 두 봉투에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봉투에서 금관이 그려진 카드가 나오면 큰 상을 받고, 촛불이 그려진 카드가 나오면 그대로 불타는 횃불더미로 떠밀려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충직한 신하들은 왕의 고약한 여흥거리를 막으려 들었지만, 왕은 반대로 이 '놀이'를 통해 반대하는 신하들마저 하나씩 죽여나갔습니다.
어느날, 한 명망 높은 정승 또한 촛불의 방으로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미 왕이 초대할 것을 간파했던 정승은 전날 밤 궁내에 숨겨둔 첩자를 만나 정보를 듣게 됩니다.
"이번 초대는 피하셔야 합니다. 왕은 이번 내기를 조작해서 두 카드 모두 촛불이 그려진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가면 곧 죽는 겁니다."
하지만 그는 대담하게도 초대를 받아들였습니다. 불꽃이 넘실대는 방 안에서 왕이 그를 맞이했습니다. 금관이 그려진 카드를 뽑으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인 총리로 승진하게 될 것이지만 촛불이 그려진 카드를 뽑으면 그대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며 능글맞게 웃는 왕의 얼굴을 보며 탁자로 다가간 대신은 조용히 두 봉투를 내려다 보았고...총리가 되었습니다.
정승은 어떻게 죽음의 위기를 벗어나 총리대신이 되었을까요?
3. 한 마을의 서점. 잠시 서점 주인이 강아지를 산책시키기 위해 다녀온 사이 카운터에 놓여 있던 순금 책갈피가 사라졌습니다. 사장은 서점에 있던 네 명에게 책갈피가 어디 갔는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정직원 프레드 : 카운터에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누가 훔쳐가기 딱 좋게 생겼던데요. 그래서 반지의 제왕 6권 첫번째 장 사이에 끼워뒀어요.
알바생 소피아 : 옆에서 봤는데 누가 반지의 제왕 전질을 다 사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빼다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420쪽과 421쪽 사이에 끼워뒀어요.
알바생 태미 : 은하수 어쩌구 그 책이 읽고 싶어서 펴봤는데 그 책갈피가 끼어 있었어요. 아무도 안 볼 만한 책에 둬야겠다 싶어서 장미의 이름 하권 첫번째 챕터 마지막 페이지에 놔뒀어요. 다들 상하권 세트로 묶인 걸 사면 샀지 하권만은 안 사잖아요?
부점장 앨런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999쪽과 1000쪽 사이에 뒀지요.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요? 이유는?
댓글6개
- 1년 이상
가지볶음
<span style="letter-spacing: 0px;">혹시나 보일까 미리보기 방지용으로 적어요.</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1. <span style="color: rgb(255, 255, 255);">서로 머리를 해주니까 부스스한 A가 B보다 잘하겠죠?</span></span>
2. <span style="color: rgb(255, 255, 255);">하나를 골라서 옆에있는 촛불에 태우고 다른 하나를 열어봐요.</span>
3. <span style="color: rgb(255, 255, 255);">999와 1000쪽은 앞뒤로 한장이라서...근데 더 책이 저렇게 페이지가 많나요??</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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